보현사 소개

650년(신라 진덕여왕 4년)에 자장율사에 의해 창건

보현사는 대관령과 선자령 바로 아래에 자리하여 산세가 높은 만큼 주변 경관이 뛰어나고, 대웅전·영산전·지장전·삼성각.금강루 등의 전각들이 법식에 맞게 자연과 잘 어울려 있어 산사의 그윽한 정취를 한껏 느낄 수 있다.

보현사의 창건에 관하여는 재미난 설화가 따로 전해지고 있다.

신라시대에 문수보살(文殊菩薩)과 보현보살(普賢菩薩)이 천축국(天竺國)에서 돌로 된 배를 타고 오셔서 강릉의 동남쪽 남항진(南項津) 해변에 당도하여 문수사(文殊寺)를 세웠다고 한다. 문수사는 현재 강릉의 한송사(寒松寺)지로 알려진 곳이다.

절이 완공되자 보현보살은 말하였다. "한 절에 두 보살이 함께 있을 필요가 없으니, 나는 활을 쏘아 화살이 떨어지는 곳을 새 절터로 삼아 떠나겠다." 이에 보현보살이 신력으로 활시위를 당기자 화살은 멀리 날아가 현재의 보현사 위치에 떨어졌으므로 이 곳에 절을 창건하고 머물렀으니 이곳이 보현사이다.